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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부산 관광업계 '메르스 한파'…우려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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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방문객 3분기까지 14.1%↓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의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에도 부산지역 외국인 방문객 유치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매년 늘어나던 외국인 방문객 유치 실적이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3분기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148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 줄어든 것이다.

특히 세월호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해 전체 외국인 방문객 301만6천 명의 절반에도 못 미쳐 메르스 한파를 실감케 했다.

부산지역 외국인 방문객은 2012년 261만4천 명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280만1천 명(전년 대비 7.2% 증가), 세월호 사고가 있었던 지난해에도 301만6천 명(전년 대비 7.7% 증가)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부산시는 외국인 방문객 감소 현상이 장기화하면 서병수 시장이 민선 6기 비전의 하나로 제시한 '2018년 외국인 방문객 45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관광 세일즈와 마케팅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올해 외국인 방문객을 국적별로 보면 한류 바람에 함께 급증하던 중국인이 37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9%나 급감했다.

한국 의료 관광 붐이 일면서 해마다 늘어나던 러시아도 3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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