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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메르스 효과…포괄간호서비스 제공기관 102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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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4~5개 기관 참여에서 7월 이후에는 14개로 급증

뉴스1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건양대병원 모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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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간호인력이 환자 간병까지 책임지는 포괄간호서비스 제공 기관이 2년 사이에 8배로 늘었다. 특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감염 예방을 위해 병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포괄간호서비스 기관이 2013년 13개에서 2014년 28개 올해 11월 현재 102개로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3.6배로 높아진 수치다.

포괄간호서비스는 연간 2조원 규모인 간병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지적된 간병 문화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메르스 사태 이전에는 월 4~5개 기관이 참여를 희망했지만, 7월 이후에는 월평균 14개로 급증했다.

정부는 올해 포괄간호서비스 수가(의료 서비스 대가)를 40% 인상하고, 지난 9월부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50억원을 의료기관에 지원 중이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감염 예방에도 효과적인 편이다.

지난해 고려대 연구팀의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기술지원 및 성과평가' 결과를 보면 인구 1000명당 요로감염 발생률은 포괄간호병동이 1.8명인 반면 일반병동은 6.8명으로 4배 가까이 높았다.

병원 내 감염 발생률도 2.1명 대 6.9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복지부는 당초 2018년까지 계획한 포괄간호서비스 확대를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대형병원)을 대상으로 2016년까지 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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