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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가뭄 피해 생길라'…경남도 농업용수 시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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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뭄 피해에 대비하려고 농업용수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도는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저수지 보수·보강사업,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다목적 농촌용수를 개발하려고 11곳에 469억원을 투입하고 수리시설 105곳에 980억원을 들여 개·보수한다고 도는 29일 설명했다.

11곳에서 86억원으로 지표수 보강개발에 나섰고, 기능이 떨어지고 오래된 저수지 148곳에 184억원을 투입해 보수·보강한다.

저수지가 없거나 부족한 가뭄상습지역에 국비 30억원을 투입해 56곳의 관정개발, 4곳 양수장 설치, 79곳 저수지 준설 등에 나서 농업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수리시설 개·보수는 밀양시 상남지구와 창원시 대산면 유등지구 등 모두 42개 지구에 국비 1천67억원을 들여 시행한다.

도는 이번에 농업용수 기반시설을 정비하면 재해위험이 있거나 낡은 저수지·양수장·배수장 등의 위험요인을 없애 원활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곤 도 농업정책과장은 "기상이변으로 말미암은 가뭄에 대비하고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농업용 수리시설물을 계속 정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농업용저수지 저수율은 평균 67%로 전국 저수율 43.8%보다 높아 아직 별다른 가뭄 피해는 없다.

그러나 올해 도내 누적 강수량이 1천20㎜로 평년의 74%(평년 강수량 1천369mm) 수준에 그쳐 장기적인 가뭄 피해에 대비, 농업용수 기반시설 정비를 강화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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