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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가뭄에 타들어 가는 강화도, 한강물 끌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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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강화 19.9㎞ 임시 관로 12월 준공…농업용수 부족 해소

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에 직격탄을 맞은 인천시 강화군이 내년부터 물 부족에 대한 시름을 덜게 됐다.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인천 서구강화군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강화군에 한강물을 끌어오는 임시관로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 39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포내천에서 강화군 강화읍을 거쳐 교동면까지 임시양수장과 수전설비 21곳을 포함, 총연장 19.9㎞의 송수관로를 지면에 설치하는 내용이다.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강화군은 올해 강우량이 평년의 37%에 불과해 현재 지역 내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10%를 밑돌고 있다.

임시관로가 설치되면 내년 봄부터 하루 3만6천㎥의 한강물을 강화읍· 송해·하점·내가·양사·교동면 등 강화도 북부 지역에 농업용수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안 의원은 "이 사업이 강화군의 물 부족 걱정을 덜고 지역 농업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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