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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日, 돈으로 유네스코 압박…"경악" 혀 내두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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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징대학살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일본이 유네스코 분담금을 못 내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중국은 이런 일본의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우익은 '난징대학살이 조작된 것'이라고 존재 사실 자체를 부정해 왔습니다.

[햐쿠타/우익소설가, 지난해 2월 : 전후 도쿄재판에서 처음 나타난 것이 난징대학살입니다.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잘못을 덮기 위해 조작한 겁니다.]

일본 우익 교과서는 '희생자의 수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고 지금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도 희생자 수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다는 주장을 펴며, 난징대학살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방어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된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에는 '희생자 수가 30만 명이 넘는다'는 난징 군사법정의 자료가 포함됐습니다.

일본의 방어선이 무너진 것으로 일본이 흥분하는 이유입니다.

오늘(13일)은 관방장관까지 나서 연간 352억 원에 달하는 유네스코 분담금을 지급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 정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유네스코를 위협하는 일본의 움직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네스코에 대한 근거 없는 간섭과 위협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승필 기자 kims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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