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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학교 식당보다 매점으로…"끼니 때우자" 학생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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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일부 학교의 경우 아이들 입맛에도 맞지 않고 메뉴 자체가 부실하다 보니까 학생들은 점심시간만 되면 매점부터 찾는다고 합니다.

김태영 기자가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A군/서울 OO고등학교 : (왜 급식 안 먹어요?) 그게 맛있지가 않아서요.]

학교 앞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는 학생에게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변입니다.

학교 안은 어떨까. 학생들이 몰려있습니다. 매점입니다.

끼니를 때우려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B군/서울 OO고등학교 : '오늘 급식은 아닌 거 같다' 하는 애들이 다 같이 매점으로 가죠.]

햄버거나 빵을 데우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전자레인지 앞으로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급식 대신 먹으려는 겁니다.

[C군/서울 △△고등학교 : (급식이) 간이 왔다갔다해요. 매점 밥 먹는 애들도 있어요.]

급식이 외면받다보니 학교 급식을 남겨서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는 서울에서만 연간 수만톤에 달합니다.

2012년 2만9천여톤이던 급식 음식물 쓰레기는 지난해 3만 2천여톤까지 늘었습니다.

학생 1인당 한해 남기는 잔반량은 20kg이 넘습니다.

[박미진 정책위원장/희망 먹거리 네트워크 : 내가 좋아하는 식단이 없으면 그날은 급식을 안 먹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식단 구성을 다양화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와 영양성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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