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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삼성그룹株, 깜짝실적 발표 이틀만에 시총 2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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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삼성그룹주들의 시가총액이 이틀만에 무려 20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그룹 주요 10개 상장 계열사(시가총액 기준)의 시가총액은 3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실적(잠정치)을 발표하기 전인 6일 종가 기준 10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 295조5400억원에 비해 20조2600억원(약 6.8%) 늘어난 것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틀 동안 10.34%나 급등한 것과 함께 계열사들 주가도 덩달아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113만원에서 125만원으로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17조5286억원 늘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상황이라 추가 하락의 여지가 크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 기간 삼성중공업 주가도 1만2550원에서 1만3750원으로 9.56% 올랐고, 삼성전자우 주가도 91만8000원에서 98만8000원으로 7.63% 올랐다.

삼성물산(4.95%), 삼성SDS(4.07%), 삼성카드(1.85%) 등도 이틀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코스피 반등과 시장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3분기 실적,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인적분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 삼성물산과 삼성SDS의 수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개선을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대전제는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등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주도적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합병하기 보다는 삼성전자 지주부문 또는 삼성물산과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물산의 핵심 소프트웨어 등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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