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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브라질 교도서 폭동…1000명 수감자 인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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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브라질리아=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과밀수감으로 악명 높은 브라질 남동부의 파라나주 론드리나의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10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현지 TV방송은 론드리나에 있는 주립 교도소에 수감 중인 약 1000명의 죄수들이 수감자 과도 수감 등에 항의하고 더 나은 환경을 촉구하며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잡고 있는 인질은 성폭행범들로 알려진 10명의 동료 수감자로 전해졌다.

폭동을 일으킨 죄수들은 인질들은 옥상으로 끌고 가 자신들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이들을 아래로 떠밀어 던지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마크 토르도로 경찰서장은 폭도들이 제대로 된 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등 수감 환경 개선 및 교도소장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도소는 최대 928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현재 1140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약 1000명이 이번 폭동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폭동을 벌이는 수감자들과 협상 중이다.

브라질은 죄수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나라로 과밀수감 등에 따른 열악한 환경, 교도소 운영의 문제 등으로 폭동이 자주 발생한다. 또한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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