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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SK플래닛 "딥러닝 기술 중요…간편결제에 적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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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에서 '테크 플래닛 2015' 개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SK플래닛이 인공지능(AI) 분야의 주요 기술인 '딥러닝'(심층학습)을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페이'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윤호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글로벌 IT콘퍼런스 '테크 플레닛 2015' 행사에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신용카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입력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시럽 페이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딥러닝은 인간의 두뇌가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발견한 뒤 사물을 구분하는 정보처리 방식을 모방해 컴퓨터가 사물을 분별하도록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SK플래닛은 이미 딥러닝을 활용해 이미지만으로 유사한 색상과 패턴의 상품을 검색하여 보여주는 기술을 개발, 11번가에 적용했다.

전 CTO는 "컴퓨터가 실제 세상의 환경과 사물을 인식하도록 해주는 머신 러닝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동시에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 역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에 있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컨텍스트(맥락)를 정확히 이해해 온라인 서비스를 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려면 여러 가지 신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K플래닛은 또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하나로 수용할 수 있는 '올인원 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전 CTO는 "시럽페이가 간편한 결제 서비스이긴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지갑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꺼내야 하는 등 사용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시럽 월렛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수많은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하나로 보여주는 올인원 카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전 CTO에 이어 연사로 나선 글로벌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의 아몰 파텔 상무와 벤처 창업 육성 업체인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는 최신 디지털 경제 환경과 글로벌 커머스,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관련 스타트업 동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행사에서는 O2O 커머스,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21개 세션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커머스, 플랫폼, 이머징 테크놀로지(실용화가 기대되는 개발 단계의 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운영됐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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