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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페이, 연내 교통카드 기능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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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엔 멤버십 기능 추가 지갑 없는 생활 가능해져


파이낸셜뉴스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지난달 20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20만장 이상의 신용카드를 흡수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페이가 연내 교통카드 기능까지 추가한다.

또 내년 초에는 각종 멤버십 포인트 적립기능도 추가해 사실상 지갑을 대체하는 모바일 지갑으로 위상을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카드 기능 연내 추가

3일 삼성전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1월께면 삼성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종 멤버십 카드 보관 기능까지 추가해 내년이면 삼성페이는 본격적인 모바일 지갑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교통카드 기능 추가를 위해 티머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스마트카드, 이비카드 등 주요 교통카드 업체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반 신용카드의 지문인식 보안과 달리 교통카드에는 보다 편리한 인증방식을 적용하는 아이디어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현재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신용카드 20만장가량이 삼성페이에 등록됐다. 이런 흥행 성공의 수훈갑은 단연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도입한 덕. 소규모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 기존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나 삼성페이를 쓸 수 있다는 범용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초반 흥행 가운데서도 교통카드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한계점으로 꼽혔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삼성페이의 교통카드 기능 추가 요청이 쇄도할 정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르면 11월 중으로 삼성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해 연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정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내 교통카드는 물론 지방도시의 교통카드도 동시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어서 국내 모든 대중교통에서 삼성페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인트 적립까지, 지갑 없는 생활 가능해져

또 내년에는 각종 멤버십 카드의 포인트 적립 기능도 추가한다는 게 삼성의 계획이다. 삼성페이는 현재 일부 제휴카드의 현장할인이나 OK캐시백, GS포인트, 해피포인트 등 제휴사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안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카드사들은 수작업을 통해 결제대금 청구일까지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이런 제휴 서비스가 삼성페이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자동연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출시 당시 "앞으로 지갑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용대금 결제부터 대중교통 이용,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국내에 안드로이드페이나 애플페이 등 다양한 모바일결제 서비스가 시작되기에 앞서 이러한 불편한 점을 재빠르게 개선해 시장을 확실히 선점하겠다는 발 빠른 대처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페이의 초반 성적이 좋은 데다 향후 다양한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지갑 없는 삶이 구현되는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면서 "향후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늘어날 경우 그 확산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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