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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朴 “남북합의 잘 지켜 분단 70년 긴장 악순환 끊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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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이산만남 시작으로 남북이산 교류통로 열어야”

“노동개혁, 국민의 요구…하지 않으면 모두 자멸”

7일 이산상봉 실무접촉·‘노사정위’재가동에 ‘개혁’ 당부

뉴스1

박근혜 대통령. © News1 /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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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어렵게 이뤄낸 남북 합의를 잘 지켜나간다면 분단 70년간 계속된 긴장의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8·25 남북합의’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국가안보와 국민안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남북 고위 당국자 간 오랜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측이 지난 25일 합의한 6개항을 잘 지켜나갈 경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한 남북간 교류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는 7일 판문점에서 개최될 예정인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앞두고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이 차질없이 추진돼서 고령의 이산가족들의 한이 풀어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에 이산가족 만남을 시작으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활짝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북한과의 합의를 이끌어낸 힘은 우리 국민들께서 신뢰와 믿음으로 지켜봐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합의 이행과정에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개혁’을 강조하면서 특히 한국노총의 복귀로 4개월 만에 재개된 노사정위원회가 ‘노동개혁’의 성과를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남북 간 합의로 한반도 긴장완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제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 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고 꿈을 포기하면 우리나라의 미래 또한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안보위기’ 상황에서 전역을 미루거나 군복을 챙기는 예비군들의 ‘애국심’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훌륭한 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더욱 가슴 아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고 꿈을 포기하면 우리나라의 미래 또한 없어지는 것”이라며 “오랜 진통 끝에 노사정 대화가 재개됐는데 부디 가정과 개인, 나라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셔서 나라의 백년대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 지금이야말로 노사단체 지도자들이 애국심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들의 요구이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자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Δ소비 붐 조성을 통한 경제 활력 회복, Δ지역 내 고용허브로서의 창조경제혁신 기능 강화, Δ문화창조융합벨트를 중심으로 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연계성 증대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오늘부터 정기국회가 시작이 되는데 각 부처는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정기국회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국무위원들은 내년도 정부 예산편성 방향과 원칙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도 시작이 되는 데 이번 정기국회가 여야의 협력은 물론,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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