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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삼성SDS, 금융 사업 기웃기웃..복귀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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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등 금융사 IT서비스 사업에 관심

삼성SDS "전통적인 IT사업 아닌 솔루션 비즈니스 위한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삼성SDS가 다시 대외 금융IT 사업을 하나요?”

최근 금융IT 업계에서 삼성SDS의 금융사업 복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금융IT 사업 제안설명회에서 심심찮게 삼성SDS(018260) 관계자들을 만나고 고객사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지난 2013년 6월 사업구조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공공 시장 시스템통합(SI) 뿐 아니라 대외 금융 IT서비스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금융IT 시장 축소와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는게 이유였다.

당시 삼성SDS 측은 “지금까지 수행해 왔던 대외 금융 IT서비스 사업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계약 종료시까지만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마무리된 IBK기업은행의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삼성SDS의 마지막 금융 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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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SDS가 최근 KDB생명의 IT아웃소싱 사업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옛 금호생명보험인 KDB생명의 IT아웃소싱은 금호아시아그룹 IT 계열사인 아시아나IDT가 2003년부터 담당하고 있다. 올해까지가 계약이라 이르면 내달 초 IT아웃소싱 사업이 발주될 전망이다. 5년 계약의 500억원 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에 삼성SDS 관계자들이 기웃거리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온다.

최근에는 수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리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삼성SDS가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지난 6월 KDB산업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차세대 정보시스템 요건정의 사업 제안요청 설명회에도 삼성SDS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DB산업은행은 그동안 삼성SDS 금융사업의 핵심 고객이었다. 삼성SDS는 지난 10여년 동안 KDB산업은행의 IT아웃소싱을 담당하면서 누구보다 내부 IT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SDS의 대외 금융IT사업 중단 선언 이후 KDB산업은행은 2013년 말 IT아웃소싱 입찰을 통해 SK(034730)주식회사 C&C를 사업자로 선정한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솔루션 기반의 서비스 사업 강화라는 전략하에 글로벌 사업을 위한 레퍼런스 확보 차원에서 관련 사업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시스템통합이나 IT인프라 아웃소싱 사업이 아닌 금융 솔루션 판매가 목적이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삼성그룹 계열 금융사의 업무만 담당할 뿐 대외 사업을 수행할 조직이나 인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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