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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강 자살시도 3년새 2배…서강ㆍ잠실↑,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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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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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울 마포대교에 대한 경계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 교량에서의 자살 시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한강다리 자살률이 2배로 커지고 구조성공률은 감소세로 돌아서 보다 치밀하고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의원은 2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2011년 196명에서 2014년 396명으로 3년새 10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1년 196명, 2012년 148명, 2013년 220명, 2014년 396명이었으며, 2015년 7월까지 206명으로 집계됐다. 자살시도 1166명 중 958명(82%)이 생존하고, 208명(18%)은 사망했다.

마포대교의 자살시도자가 36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강대교 97명, 서강대교 55명, 잠실대교 50명, 원효대교 49명, 양화대교 46명이었다. 성산대교와 동작대교는 각각 31명이었다.

잠실ㆍ서강ㆍ양화 대교는 자살시도 빈도수가 증가하고 사망률이 높아, 보다 강력한 안전대책이 요구된다.<사진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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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살시도 장소로 자주 이용되던 한남대교는 28건에 그쳐 열번째였다.

그동안 CCTV 설치 확대와 상시모니터링 등 강화를 통해 자살시도자에 대한 구조율이 2011년 51.5%, 2012년 56.1% 에서 2013년 95%, 2014년 97.2%로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 상반기 들어 구조율이 87.4%로 감소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박남춘 의원은 “최근 들어 급격히 교량에서의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소중한 인명을 단 한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상시모니터링 강화, 순찰조 확대 운영 등 구조적 보완대책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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