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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남북 고위급 접촉 마무리...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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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고위급 접촉이 나흘간의 협상을 끝내고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북측은 지뢰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우리 측도 확성기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현 기자!

합의문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남북 고위급 접촉은 오늘 새벽 0시 55분에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23일, 그러니까 그제 오후 3시 반에 시작된 2차 접촉은 33시간을 훌쩍 넘겨 끝이 날 정도로 긴 마라톤 협상이었는데요.

이번 협상의 가장 핵심 쟁점은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부분이었습니다.

합의문에서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이에 대해 남측도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측도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합의문에는 또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내에 개최하고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다뤄졌습니다.

양측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 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9월 초에 가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군사적 긴장상태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이뤄진 고위급 접촉에 이어 나흘에 걸친 마라톤 협상으로 극적 타결까지 이뤄지면서 남북간 관계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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