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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북한, 고위급 접촉 타결 발표 남한보다 3분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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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남북 고위급 합의 타결 지켜보는 시민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통한 합의를 이뤄낸 25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합의문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2015.8.25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은 25일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남한보다 3분 먼저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2시 정각 "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이 24일에 끝났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북과 남은 접촉에서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관계발전을 도모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면서 6항으로 이뤄진 공동보도문 전문을 소개했다.

그러나 우리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춘추관에서 직접 발표하는 바람에 북한보다 3분 늦은 이날 오전 2시3분부터 발표를 시작했다.

북한이 발표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북과 남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 회담을 평양 또는 서울에서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1항으로 담겼다.

2항은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다", 3항은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산생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는 내용으로 발표됐다.

4항에는 "북측은 동시에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명시됐다.

5항은 "북과 남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9월 초에 가지기로 했다"였으며 이어 6항은 "북과 남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였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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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연천 중면사무소 (연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된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도 연천군 중면사무소 직원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5.8.25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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