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현대·기아차, 인도·스페인서 수백억원대 과징금(상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현대자동차 로고와 기아자동차 로고© News1 류종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스페인과 인도 시장에서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경쟁 당국은 현대차, 기아차 등 20여개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판매업체에 대해 담합 혐의로 최근 총 1억7100만유로(21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 대상 회사에는 현대·기아차 외 BMW, 크라이슬러, 쉐보레, 시트로앵, 피아트, GM, 혼다, 마쓰다, 메르세데스 벤츠, 미쓰비시, 닛산, 푸조, 르노, 토요타, 볼보가 포함됐다. 각사별 과징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인 경쟁당국은 20여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시장 점보 등을 교환하다가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적발로 인해 약 100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페인 당국에서 과징금을 받은 것은 맞지만 , 민감하거나 전략적인 정보를 교환한 것이 아니다"며 "판매실적과 같은 단순한 정보라 현재 스페인 법인에서 대응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비슷한 시기에 인도에서도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약 76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도경쟁위원회(CCI)는 현대차를 포함한 15개 업체에 지난해 8월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약 506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을 부과 받은 업체는 폭스바겐, 토요타, GM, 포드, BMW, 벤츠, 닛산을 비롯해 인도 자국 업체인 마힌드라와 타타 등도 포함됐다.

인도경쟁위원회는 15개 자동차 업체가 직영 수리점이 아닌 영세 독립 부품 판매자에게는 순정 부품을 공급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부품 판매자간의 공정 경쟁이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현재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인도 정부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진행중이다.
rje312@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