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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소기업 경쟁력 5년 뒤면 중국과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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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중기중앙회 600개 중소기업 대상 조사…10%는 “中에 뒤쳐진다”

중소기업인 대다수는 5년 뒤면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우리와 같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0명에 1명꼴로는 중국에 뒤쳐질 것으로 보기도 했다. 제조업 현장에서 중국, 일본과 직접 경쟁하는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신뢰성이 높은 편이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기인 48.3%는 5년 뒤 우리 주력 부품소재의 경쟁력이 중국과 비슷해진다고 봤다. 이어 ‘앞선다’(42.0%), ‘뒤쳐진다’(9.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최근 업종별로 50인 이상 전국 6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조사’ 결과다. 업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비금속광물제품, 금속가공, 전자부품, 의료·정밀기기, 전기장비,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선박부품, 소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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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은 국내 중소기업의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100’이라 할 때 현재 중국제품의 품질경쟁력 수준은 평균 73.2 정도로 평가했다. 현재는 전 업종에서 중국제품의 품질경쟁력 수준이 예상 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본 제품의 품질경쟁력 수준은 평균 107.9점을 줬다.

하지만 5년 뒤 업종별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57.5%), 1차금속(48.3%), 자동차부품(48.3%) 제조업 등은 ‘중국이 앞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선박부품(70.0%), 금속가공(58.3%) 등은 ‘중국과 비슷해진다’고 예상했다.

마찬가지로 5년 후 중소기업의 주력제품 경쟁력을 일본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는 이도 62.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앞선다’(19.3%), ‘뒤쳐진다’(18.3%) 순으로 나왔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78.3%), 자동차부품(68.3%) 제조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일본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활동 저해하는 비합리적 규제 및 인증 개선,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자동화·첨단화 확산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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