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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중국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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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왕자의 난' 여파로 강세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29일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3분 현재 전날보다 7.40포인트(0.36%) 오른 2,046.50을 나타냈다.

지수는 14.52포인트(0.71%) 오른 2,053.62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고서 2,04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7일 8.5%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전날에는 1.7% 하락에 그치며 진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가 중국 우려 완화와 유가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도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지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유가가 반등하고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 안도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FOMC 결과와 중국 증시 상황을 지켜보려는 관망세도 여전히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0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억원어치, 62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407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통신업(1.20%), 전기전자(1.10%), 섬유의복(1.31%), 의약품(0.94%), 화학(0.86%), 유통업(0.87%) 등은 상승했지만, 운수창고(-1.24%), 의료정밀(-1.14%), 증권(-0.8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아모레퍼시픽[090430](1.94%), 삼성전자[005930](1.06%), 제일모직[028260](0.90%), SK텔레콤[017670](0.61%)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롯데그룹 '왕자의 난'으로 롯데쇼핑[023530](5.68%)과 롯데제과[004990](7.72%) 등 롯데그룹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코스닥도 1%대 상승세를 보이며 7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8.03포인트(1.08%) 오른 753.27을 나타냈다.

지수는 6.68포인트(0.90%) 오른 751.92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강하게 조정을 받았던 제약 업종지수가 2%대 강세다.

기관이 11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도 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7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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