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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불 속 스마트폰, 숙면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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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면 장애 원인은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요.

특히 자야 할 시간에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인공 불빛이 수면을 더욱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피와 녹차, 홍차에 들어있는 카페인부터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까지.

모두 수면 장애를 부르는 원인입니다.

특히 잠들기 전 습관적으로 보게 되는 스마트폰은 밤잠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손꼽힙니다.

직장인 유승훈 씨는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하루 동안 놓쳤던 뉴스도 다시 보고, 친구들은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 SNS도 확인합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밤잠을 설치기 부지기수입니다.

스마트폰이 숙면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유승훈, 서울 흑석동 ]
"확실히 보면, 눈이 피곤해서 잠을 금방 못 자고 뒤척이는 경우가 많고 다음날 아침에도 몸이 뻐근하고, 눈도 아프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전자 기기가 내는 푸른 빛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 시킵니다.

게다가 바로 눈앞에 스마트폰이 있다면 뇌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집니다.

실제로 미국의 병원에서 연구한 결과 30룩스 이상의 밝기에서는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밝기는 최고 275룩스에 이르는 만큼 스마트폰의 불빛이 숙면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이강수, 차의과대학 차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빛을 쬔 후에 10~12시간 정도 지나서 멜라토닌이라는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는데요. 밤에 자꾸 빛을 쪼이거나 그러면 멜라토닌 분비에 문제가 생겨서..."

따라서 잠이 오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대신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은은한 조명을 켜고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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