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포커스] 여름휴가, 스마트하게 준비하려면?

[앵커]
ICT 트렌드를 소개해 드리는 'ICT 포커스'시간입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씨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ICT 트렌드를 말씀해 주실 건가요?

[인터뷰]
요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여름휴가 언제가나.'하는 생각이 간절하실 텐데요.

오늘은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좀 더 스마트하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앵커]
여름휴가를 준비할 때 어디로 떠날지, 장소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휴가지를 선택할 때 도움을 주는 서비스는 없을까요?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여름휴가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어디로 갈까?'일 겁니다.

일단 어디로 갈지만 결정하면 그다음 준비는 착착 이어지잖아요? 그런데 장소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나온 앱이 바로 '이지고'입니다. 이용자의 취향을 분석해서 알맞은 여행 코스를 추천해 주는 앱인데요.

지역별 주제별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최적의 여행코스를 제공해 주기도 하고, 실제 이용자들이 적은 후기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가보고 싶은 여행 코스를 미리 찜 해놓을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지역별 축제 정보나 내가 있는 위치 근처에서 볼만한 것들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꽤 도움이 되는 어플입니다.

보다 본격적인 여행이나 해외여행을 원하시면 '스투비 플래너' 서비스를 써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클릭클릭만 하시면 간단하게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다양한 여행 코스를 추천해 줄 뿐만 아니라 여행 일정을 짜면 거기에 맞춰서 알아서 최저가 항공권과 숙소를 검색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일정만 선택해도 대략적인 여행 경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앱들이 주로 자유여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어디갈까'는 반대로 가족여행에 특화된 앱입니다.

나들이, 여행을 시작으로 체험, 문화, 교육 등 다양한 테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여름 방학을 맞아 함께 가족 휴가를 떠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 분들에게 적당한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위시빈'이나 '투어팁스' 같은 여행 관련 서비스들이 많으니, 휴가를 떠나시기 전에 한번 사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휴가 가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 몇 가지만 소개해주시죠.

[인터뷰]
가장 좋은 것은 스마트 기기를 안 가져가는 건데요. 그러기는 힘들겠죠? 먼저 바닷가나 강가로 가실 분들은 방수팩을 하나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는 누가 뭐래도 스마트 기기에는 치명적이거든요. 만약 방수팩을 준비하지 못 했다, 그럴 때는 시중에서 파는 지퍼가 달린 비닐봉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방수 성능은 아무래도 좀 떨어지지만, 스마트 기기들이 비나 물에 젖는 일은 방지해 줄 겁니다.

또 USB 멀티 충전기를 하나 챙겨가셔도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여러 개의 USB 충전 포트를 제공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 기기인데요.

하나 준비하면 가족들끼리 스마트폰을 한꺼번에 충전할 때도 편리하고, 그밖에 요즘엔 USB로 충전하는 기기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꽤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태블릿PC와 디카, 스마트폰,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를 한꺼번에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요.

아무래도 충전을 위한 기기이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믿을만한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장거리 여행을 떠나시거나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하나 장만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유선으로 된 제품도 있고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도 있는데요. 약 95% 정도의 소음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반대로 휴가지에서도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앵커]
SNS에서 보면 바닷가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바닷가에서 촬영하려면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인터뷰]
바닷가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싶다면, 방수 카메라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사실상 물놀이를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좀 어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요 카메라 회사에선 대부분 똑딱이 형태의 방수 카메라를 내놓고 있는데요. 대부분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크게 고장 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제품들인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저가형 20만원 대, 고가형 40만 원대로 딱갈라지는 데요. 바닷속에서 촬영하실 것이 아니라면 저가형 카메라를 사셔도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최근엔 액션 카메라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말 그대로 액티브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헬멧 등에 카메라를 장착해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보는 풍경을 찍는 건데요.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인데다 방수 케이스 등을 이용하면 수중에서 촬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조금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론 형태의 액션 카메라도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내년 2월 배송 예정이라 이번 여름휴가 때는 사용하실 수가 없는데요. 바로 릴리 카메라란 이름의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드론과는 다르게 무선조종기가 없고, 대신 릴리 카메라를 가동한 다음 추적장치를 가지고 움직이면 나를 따라다니며 내 모습을 찍어줍니다. 아쉽게도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인데요.

이런 제품이 성공하면, 내년에는 여러 가지 비슷한 형태의 드론형 카메라를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앵커]
국내는 물론 해외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어플이나 서비스도 알려주시죠.

[인터뷰]
요즘 해외여행을 다니시는 분들은 데이터 로밍을 다들 하고 계실 겁니다.

스마트폰을 안 쓸 수는 없고, 그냥 데이터를 쓰면 정말 몇십만 원의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데이터 로밍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데이터 로밍 대신에 와이파이 모뎀을 임대하시는 방법인데요. 하나의 모뎀에 여러 대의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명이 같이 여행할 때에 유용한 방법입니다.

다른 하나는 해외 현지에서 파는 USIM을 사서 끼우시는 방법인데요. 다른 나라에 도착하시면 공항에서 다양한 형태의 USIM을 사서 전화통화나 데이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 메신저나 그런 것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는 받으실 수가 없으니 미리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말이 잘 안 통하는 나라로 가실 때는, 번역기 앱을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글 번역기 같은 앱은 언어 데이터를 미리 다운로드해 저장해 놓으면 인터넷이 없어도 사용 가능하고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대화 모드를 통해 실시간 자동 번역도 지원하기 때문에 요긴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여름철 스마트폰 관리 요령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죠.

[인터뷰]
처음에 이야기한 대로 물에 젖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곳에서도 조심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방수팩이자 지퍼백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비닐봉지에 둘둘 말아 가지고 다니기만 해도 꽤 침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여름엔 기온이 높은데요. 높은 기온은 스마트 기기에겐 치명적일 수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스마트폰이 뜨겁게 느껴진다면 즉시 시원한 곳에 두시는 것이 좋고요. 너무 뜨겁다 싶으면 전원을 끄셔도 좋습니다. 바람이 통하는 그늘진 곳에 항상 놔두시는 것이 좋고요.

또 사용하다가 떨어뜨리거나 그래서 액정이 깨질 경우가 있잖아요? 보통 그냥 쓰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럴 경우 손가락이 베일 우려가 있습니다.

그냥 쓰시더라도 반드시 보호 필름을 붙이고 사용해 주시고요. 만약 보호 필름을 구하기 어렵다면, 스카치테이프 있잖아요? 그 스카치테이프를 위에 붙이고 쓰시면 됩니다.

[앵커]
여행지 선택부터 여름철 스마트폰 관리 방법까지 여름휴가를 스마트하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요훈 IT 칼럼니스트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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