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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지상파 떠난 모바일IPTV, 고객 반응 잠잠…'이례적'[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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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IPTV 지상파 방송 콘텐츠 공급 중단에 이용자 불만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J E&M 채널, 종합편성채널(종편) 등 인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등장하면 지상파 대체재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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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고객센터가 지난달 22일부터 접수한 지상파 방송 중단 관련 고객 문의(VoC)는 현재까지 총 100건 미만이다. 지난달 1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 KT는 전체 고객 문의 수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콘텐츠 중단 이후 현재까지 15일가량 지난 것을 감안하면 고객 문의·불만은 하루 평균 10건 미만이다. 통신 3사가 각각 수십만명에 달하는 유료 모바일IPTV 가입자를 보유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 현상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당초 고객센터에 불만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극소수 고객이 단순 문의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모바일IPTV 이용자는 이동 중에 시청할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실시간 지상파 방송 중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지상파 채널은 지상파가 모바일IPTV에서 빠지면서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종편과 CJ E&M 계열 채널은 지상파 중단 이후 페이지뷰(PV) 점유율이 각각 10% 이상 증가했다. 통신사는 앞으로 무료 영화·미국 드라마 VoD 시청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모바일 방송은 모바일IPTV는 물론이고 포털, DMB, 개인방송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라며 “모바일 플랫폼은 고정형TV와 달리 서비스 선택 범위가 넓어 시청자의 지상파 충성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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