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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림여고 ‘자사고 포기’ 학부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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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전환 방침 학생에 통보

학부모들 “학생 자부심 짓밟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지정취소 위기에 놓인 미림여고가 청문절차 등을 모두 포기하고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학생들에게 알리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림여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3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재단의 결정과 학교의 일방적인 통고만으로 일반고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학부모와 학생의 기대와 자부심을 무참히 짓밟는 부당한 처사”라며 반발했다.

비대위는 또 “학교는 학부모와 학생의 뜻을 반영해 서울시교육청의 잘못된 지정취소를 거부하고 입학할 때 학생과 학부모에게 약속한 자사고 유지를 위한 교육적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림여고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어떤 절차로 진행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 자율형 사립고 평가 대상 11곳의 운영성과 평가 결과 미림여고를 비롯한 경문고, 세화여고, 장훈고 등 4곳이 기준 점수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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