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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기자의눈] 네이버검색 vs 카카오검색, 소비자의 선택과 시장의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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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국내 검색시장에서 1인자로 군림하던 네이버에게 붉은 신호등이 켜졌다. 카카오 샵(#)기능과 카카오검색 때문이다. 카카오 샵기능보다 카카오검색이 더욱 치명적일 것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생각이다.

다음과 카카오톡의 합병이 신선한 충격이었다면, 이번 카카오검색은 당연한 충격이었다. 웹과 앱의 전환점에서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음은 앱검색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네이버를 따돌릴 수 있게 되었다. 카카오검색으로 소비자의 선택과 검색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두 가지 관점에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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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선택 웹에서 앱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소비자의 앱검색률은 상당히 증가했다.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광고 관리시스템에 가서 확인하면 금세 알 수 있을 만큼 주요 검색어에서 차지하는 앱검색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PC를 사용하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앱검색의 필요성은 늘 강조되었고, 그러한 요구를 다음카카오가 재빠르게 적용했다. 단순한 앱검색이 아니라 카카오톡에서의 앱검색은 아주 혁신적인 선택이기에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겐 스마트폰의 오아시스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카카오톡의 채팅창에 익스플로러 탭처럼 살짝 넣어 다음검색과 동일하게 보여주는 것은 더없이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카카오톡의 채팅기능을 그대로 살리면서 검색기능을 추가한 것은 한마디로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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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판도의 변화 소비자의 선택이 카카오검색에 집중한다면 검색시장의 변화는 불을 보 듯 뻔하다. 바탕화면에 있는 네이버 검색창과 다음 검색창 선택에서 네이버 검색창이 압도적이었다면, 이제는 카카오톡의 검색창 선택이 네이버 검색창의 선택을 압도적으로 누를 것이다.

네이버에서 카카오톡에 견줄 만한 메신저와 검색도구를 내놓기 전에는 말이다. 이것은 마케팅시장에서도 변화가 올 것이다. 소비자의 선택으로 검색시장에 변화가 오며 검색점유율과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걸림돌이 남아 있다. 검색결과에 있어 상위노출 컨텐츠의 대부분이 아직도 네이버 블로그들이다. 다음과 티스토리 블로그 컨텐츠의 상위노출을 구조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혁신적인 카카오검색은 아쉽게도 기형적인 우회검색탭으로 남아 있을 여지가 크다.

[이성구 기자 comgag@it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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