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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로그룹, 그리스 제안 논의 긴급 전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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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 ESM에 3차 구제금융 요청

(브뤼셀·아테네=연합뉴스) 송병승 김준억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30일 오후 7시(한국시간 7월 1일 새벽 2시)에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전화회의를 열 것이라고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 정부가 이날 오후 제의한 공식 제의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그리스 정부는 이날 채권단에 2년간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협상안을 제안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성명을 내고 "2년 동안 유럽안정화기구(ESM)가 그리스에 필요한 재정과 채무 재조정을 위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또 '기술적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날 자정에 종료되는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단기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치프라스 총리는 2년간 구제금융이 종료되면 국제 자본시장에서 직접 국채를 발행해 채무를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30일 종료되는 2차 구제금융을 연장하는 기존 협상안과 달라 사실상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제안은 신자유주의식 정책을 요구해 마찰을 빚었던 국제통화기금(IMF)을 배제한 것으로 IMF가 동의할지는 확실치 않다.

아울러 ESM도 개혁안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나 그리스는 지난 25일 채권단의 개혁안을 거부한 바 있어 협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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