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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새 요금제 내놓자마자 보완 또 보완… 서비스 경쟁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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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데이터 2배 더 드립니다" SKT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맞불

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고 20여일만에 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각 이동통신 회사들이 경쟁사 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겠다며 더 세고, 더 효율적인 요금제 출시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7일 KT를 시작으로 LG U+와 SK텔레콤이 각각 첫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1라운드에서는 SK텔레콤의 요금제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자 바로 KT가 SK텔레콤을 견제하면서 요금제 보완계획을 밝힌데 이어 이번에는 LG U+도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겠다며 보완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이동통신 3사의 본격적인 '데이터 요금 경쟁 대회전'이 시작됐다.

LG U+는 최저 2만원대부터 모든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뉴 음성무한 데이터 6종'과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8종' 요금제를 29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U+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 전체에 음성통화 무제한

앞서 SK텔레콤이 최저가 요금제인 2만원대부터 유·무선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 U+의 새 요금제는 유·무선 통화 무제한 제공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TV(IPTV)인 'U+ HDTV'도 2만원대부터 감상할 수 있다. 단 2만~4만원대 4종 요금제는 가입 후 한 달만 모바일IPTV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후 지상파·CJ를 제외한 기본 채널 U+HDTV 라이트를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량도 경쟁사의 2배

무엇보다 경쟁사 대비 차별 포인트로 LG U+는 타사 보다 최대 2배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점을 꼽았다.

LG U+는 "실제로 5만원대 이하 저가 요금제의 경우,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데이터가 부족해 '요금 폭탄' 우려가 있었지만 '뉴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에서는 처음부터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새로워진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매일 1기가의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신설됐다.

최저인 3만원대 비디오 요금제부터 전 요금 구간에서 고객들이 U+HDTV 뿐만 아니라 영화나 HBO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비디오 시청에 사용되는 데이터까지 감안해 국내 최다인 매일 1기가의 전용 데이터 제공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VVIP 고객에게는 데이터 무제한 혜택과 함께 제주 왕복항공권, LG생활건강 특가몰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혜택도 강화했다.

■KT, 6월부터 특정시간대 무제한 데이터 제공

KT도 곧 보완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6월부터 소비자가 특정 시간을 선택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타임 플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7월과 8월에도 잇따라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소비자들의 통화 패턴을 분석한 결과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반영해 특정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 출시 후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빠르게 가입자 수를 늘려가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당장은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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