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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시리아군 대반격…팔미라 유적 ‘또다른 희생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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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를 점령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반격을 이어갔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현지 활동가들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시리아 정부군이 팔미라 내 IS에 15차례 공습을 가했고, IS는 시리아인 262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IS가 주둔해있는 팔미라 국립병원과 군 정보기관 건물 등에 대해 공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리아군은 데이르에조르 외곽 군 공항 인근에서도 헬리콥터를 이용해 ‘통폭탄’(연료통에 화약과 금속조각, 기름을 채워넣은 폭탄)을 투하했고 IS와 교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IS에 의한 시리아 내 인명피해는 수백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SOHR은 IS가 지난 10일 간 팔미라에서 217명을 살해했고 희생자 중 150명은 시리아군이거나 민병대, 정보원 등이었다고 전했다. 민간인은 67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팔미라 유적은 또다른 희생양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NN은 이라크 님루드, 모술 박물관 등에서 IS가 자행한 만행들을 언급하며, 전문가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들이 있는 팔미라에서도 파괴공작이 이뤄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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