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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버냉키 "위안화 국제화 장벽…자본시장 개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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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의 문을 더 열어 젖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5 상하이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통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필수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중국 정부는 통화 부조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자본시장은 투자자들이 원할 때마다 돈을 빼낼 수 있고 통화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갑작스러운 자금 유출세를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한 경제가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자본시장 개방은) 경제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시키려 하는 것에 대해 버냉키 의장은 "위안화의 IMF SDR 통화 편입은 (중국의) 자신감이자 상장적인 의미"이라면서 "이로 인해 중국인들이 받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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