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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 가능성 수사…CCTV 남성 의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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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 가능성 수사…CCTV 남성 의심 (김포=연합뉴스) 경기 김포경찰서는 25일 화재 현장에서 여러 개의 부탄가스통이 소방당국에 발견되고,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수상한 장면이 나타남에 따라 방화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CTV 영상에는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물류창고에서 화재 발생신고가 접수되기 1시간여 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플라스틱통을 옮기는 모습이 찍혔다. 사진은 CCTV 영상에 포착된 50대 남성의 모습. 2015.5.25 << 경기지방경찰청 제공 >> tomatoyoon@yna.co.kr


(김포=연합뉴스) 신민재 윤태현 기자 = 경기도 김포시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25일 새벽 발생한 불이 방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이날 화재 현장에서 여러 개의 부탄가스통이 소방당국에 발견되고,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수상한 장면이 나타남에 따라 방화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CC TV 영상에는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물류창고에서 화재 발생신고가 접수되기 1시간여 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플라스틱통을 옮기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에 평소에도 협력업체 직원이 다수 오간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자정을 넘긴 시간에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플라스틱통을 옮긴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로 물류창고 내 전산망이 훼손돼 CCTV 영상자료를 수사에 충분히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물류창고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의 자세한 경위와 CCTV 영상속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창고 화재는 오전 2시 16분께 신고가 접수된 뒤 소방헬기와 소방차 등 120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3시간 40여분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창고 안에 1천600여t의 의류제품이 쌓여 있어 오후까지 잔불 정리가 계속됐다.

진화작업 중이던 오전 6시 40분께는 물류창고 6층 승강기 안에서 물류창고 경비원 A(34)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6만2천여㎡ 규모의 물류창고 건물 가운데 5∼7층 2만㎡가량이 불에 탔고 창고 안에 보관 중이던 의류 대부분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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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하는 소방대원 (김포=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대원 등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2015.5.25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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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 피어오르는 현장 (김포=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5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2015.5.25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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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뿌리는 소방헬기 (김포=연합뉴스) 항공촬영팀 =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25일 오후 헬기가 화재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2015.5.25 sa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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