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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강창일 "정청래 징계 26일 최종 결정…정치적 배려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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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씨 발언 파문 "권력 횡포 잘 지적…자리는 부적절"

뉴스1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5.3.5/뉴스1 2015.03.0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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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장인 강창일 의원은 25일 '공갈 사퇴' 발언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 심사와 관련, "지난 번 1·2차 심리까지 마쳤고, 미진한 부분이 있어 내일(26일)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정치적 배려는 고려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있는 윤리 규정과 규범에 따라 법리적으로 판단하고 법리적으로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행위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하고, 당에 누를 끼쳤는지 안 끼쳤는지 결과에 대한 책임도 일정부분 물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 최고위원이 진정성을 갖고 반성을 하고 있고, 당사자였던 주승용 최고위원도 선처를 바라고 있어 그것은 정상참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씨가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데 대해 "할 말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 자리에서 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또 노 전 대통령께선 가족과 당을 떠나 국민이 모시는 분인데, 유족이 (노 전 대통령을) 가족 차원에서 해석해버리면 곤란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 잘못된 권력의 횡포에 대해선 잘 지적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자리가 적절치 않았다는 것은 인정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강 원장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혁신기구의 위원장직을 수락한 데 대해 "(김 전 교육감은)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호남과 비호남 등을 깨면서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하신 분"이라며 "단, 그 분에게 맡겼으면 전권을 위임하고 여의도 정치권에 있는 분들은 너무 개입하지 않고, (김 전 교육감이) 국민의 눈에서 진정성을 갖고 혁신을 이끌어주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장 후보로 추천됐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근 4선 이상 용퇴, 호남 40% 이상 물갈이 등의 인적쇄신안을 밝힌 데 대해 "조 교수가 어떤 뜻에서 말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물리적으로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또 다시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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