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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스마트폰에서도 '불심'은 계속된다… 수행 돕는 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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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배경화면부터 108배 돕는 앱까지 출시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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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재'에 세계 각국의 스님들이 참석하고 있다. 무형문화재인 '수륙무차대재'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모든 외로운 혼(孤魂)의 천도와 살아있는 자의 복을 빌기 위해 지냈던 대규모 의례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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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도 '불심(佛心)'을 따르기 위한 불교 신자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부처의 모습을 담은 배경화면부터 108배를 돕는 콘텐츠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돼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주요 앱마켓을 통해 여러 형태의 부처 콘텐츠를 모아놓은 앱 수십종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앱은 부처 배경화면 모음으로 불상, 황금, 새해 등을 주제로 한 이미지를 고화질, 라이브, 3D 형태로 제공한다. 주로 불상에서 착안하거나 아름다운 풍경과 배치한 이미지가 많다. 다운로드는 수천건에서 최대 5만건이다.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인 '반야심경', '아미타경', '화엄경' 등을 보여주거나 음성을 제공하는 앱들도 있다. 대표적인 앱인 '불교 경전'의 경우 다운로드 10만건을 넘어섰다. 이들 앱들은 원문과 더불어 한글, 뜻 풀이, 음성 등 제공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불교 경전을 탐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부분 별도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무료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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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관련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앱인 '나의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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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처님'은 불교 관련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앱이다. 다양한 불상 배경화면을 제공할 뿐 아니라 경전의 원문과 번역, 음성 등도 지원한다. '오늘의 법문' 서비스는 매일 다른 법문을 보여주며, 이용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지대방'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지대방은 사찰 내 휴식을 위한 작은 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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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 죽비, 종 소리를 제공해 108배 수행을 돕는 앱 '108TAK'.


불교 신자들의 대표적인 수행활동인 108배를 도와주는 앱도 출시돼 있다. 108배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번뇌를 잊고 참선하자는 취지의 불교 의식이다. '108배 도우미 Lite'와 '108배 정성수련 도우미 Lite'는 절한 횟수를 세어준다. 1회 절 시간(초)와 횟수를 설정하면 해당 시간이 지날 때마다 벨소리를 울려준다. 108배를 하다가 자신이 절한 횟수를 잊는 걸 방지하기 위한 앱이다. '108TAK'은 절 횟수 세기뿐 아니라 목탁소리도 제공한다. 목탁소리 크기, 종류, 간격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죽비와 종 소리도 들려준다.

한편, 5월 25일은 부처가 탄생한 날을 기념하는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이다. 정부는 1975년 대통령령으로 부처가 태어난 음력 4월 8일(초파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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