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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작 잇따라 출시…'모바일게임 대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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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넥슨·NHN엔터 등 주요 게임사 모바일게임 경쟁 돌입

뉴스1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 이미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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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영준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를 잇따라 예정하면서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상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게임즈는 네이버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이번달 중으로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로노블레이드는 콘솔게임 'GTA'와 PC온라인게임 '디아블로' 시리즈 기획총괄을 맡은 데이브 존스, 스티그 헤드런드 등 블리자드와 액티비전 개발진이 참여해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크로노블레이드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넷마블 입장에서는 '탈(脫) 카카카오'를 통해 수익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통상 모바일게임 수익배분은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등 앱마켓 30%, 카카카오 21%로 넷마블이 가져하는 실제 수익은 전체의 49%에 해당한다. 그러나 크로노블레이드는 카카오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앱마켓 수수료 외에 모든 수익을 넷마블이 가져갈 수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레이븐에 이어 크로노블레이드마저 시장에 안착한다면 모바일게임 마케팅에 확실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다른 모바일게임사와도 공동마케팅을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크로노블레이드 마케팅에 집중하지만 이후 다른 회사와도 협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넷마블은 또 카카오나 네이버의 힘을 빌리지 않고 독자 서비스를 진행할 모바일게임 '이데아'를 올 7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데아는 넷마블앤파크가 3년에 걸쳐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최대 21대 21 실시간 길드전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데아는 PC온라인게임에서 즐길 수 있었던 대규모 길드전과 실시간 전투를 모바일로 옮겨왔다"며 "혼자서 게임을 진행하는 레이븐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넥슨은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룡팔부'의 모바일 버전인 '천룡팔부3D'를 올 상반기 내로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천룡팔부3D는 지난해 중국 앱스토어 출시 이후 월매출 410억원, 다운로드 1000만건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마비노기 듀얼', '광개토태왕' 등 굵직한 신작도 출시할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2종의 모바이게임을 선보일 방침이다. NHN엔터는 최근 게임사업 비중을 줄이고 비게임 영역을 개척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게임은 꾸준히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NHN엔터테가 선보일 모바일게임은 '히어로즈 킹덤'과 '갓오브하이스쿨' 등 2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도 염두에 두고 있다. 히어로즈 킹덤은 300여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역할수행게임(RPG)로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으로 우선 출시되고 북미·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격할 계획이다.

갓오브하이스쿨은 네이버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원작으로 시우인터렉티브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이다. 갓오브하이스쿨은 네이버웹툰과 제휴해 '진모리'와 '유미라', '한대위' 등 주요 캐릭터는 물론 모든 웹툰 속 등장 인물들이 게임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올 1분기 신작이 없어 실적 부진을 겪어야 했던 게임빌도 2분기부터는 국내에서 이미 성공이 입증된 '별이되어라'를 시작으로 '제노니아S', '확산성 밀리언아서' 등 3종의 모바일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게임빌은 유명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게임빌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지노게임즈의 '데빌리언', 드래곤플라이의 '에이지오브스톰' 등의 PC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소수의 대작들이 오랜 시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출시를 앞둔 신작의 일면을 보면 분위기는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크로노블레이드, 갓오브하이스쿨, 천룡팔부3D 등 기대작들이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s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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