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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 아베 발뺌에 "위안부, 반인류적 행동…증거 산처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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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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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신매매라고 지칭한 데 대해 비판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저지른 엄중한 반인류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증거는 산처럼 많다"며 "우리는 일본이 책임감 있는 태도로 아시아 이웃국가들로부터 신뢰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을 방문중인 아베 총리는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돼 필설(글과 말)로는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고 돌려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미일방위지침 개정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훙 대변인은 "미일방위지침은 냉전시기 이전에 마련됐지만 냉전은 모두 끝났다"며 "이 지침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위지침은 제3자의 이익을 침해해서도, 지역의 평화·안정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새 방위협력지침에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도서(섬) 방위'를 명기키로 했다. 이는 중국을 겨냥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훙 대변인은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로 그 누가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도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며 "중국은 영토 주권을 강력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나 일본이 이번 방위지침 개정 내용과 관련해 중국에 사전 통보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발표 전에 통보를 했고 중국은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답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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