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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100만원대 어벤져스 장난감도 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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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45만원짜리 `헐크버스터` 피겨.


영화 '어벤져스2'가 개봉 일주일 만에 4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영화 캐릭터 등 관련 제품을 내놓은 유통업체들도 간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영화 흥행 시점이 캐릭터 상품이나 완구의 매출이 집중되는 '가정의 달'과 겹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28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최근 일주일간(21~27일) 영화 어벤져스 관련 캐릭터 상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80% 급증했다고 밝혔다. 영화 흥행으로 가장 재미를 보고 있는 상품은 영화 캐릭터들을 정교하게 본뜬 모형 장난감의 일종인 '피겨'다. 11번가에 따르면 이 기간 '어벤져스 주인공 피겨' 판매량은 72%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영화 속에서 아이언맨이 입고 등장한 새로운 슈트인 '헐크버스터'를 입은 형태의 피겨는 무려 145만원에 달하지만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리모컨으로 조종하면 실제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나는 장난감인 '아이언맨 무선조종RC'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구희정 11번가 해외쇼핑MD는 "특히 영화 '어벤져스'는 팀 전체보다 등장인물 각각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어 고가 피겨 상품도 잘 팔린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이색 상품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영화 주인공들의 주요 소품인 '아이언맨 주먹' '토르 망치'등을 비롯해 반려견에게 입히는 '캡틴 아메리카 강아지옷' 까지 등장했다. 헐크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어벤져스 속옷'도 등장했다. 11번가에서 판매되는 '아이언맨 남성 드로즈'와 '캡틴 아메리카 여성 팬티' 등 매출은 전주에 비해 95% 늘었다.

영화 속에 '즉석떡볶이' '족발'이라 쓰인 한글 간판이 여러 차례 등장하면서 '즉석떡볶이'와 '족발' 매출(23~26일)은 전월 동기 대비 각각 52%와 40% 증가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어벤져스 팬'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4일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의 등장 인물들을 실물 사이즈로 전시하는 '슈퍼 히어로 전'을 열고 있다. 이곳의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8% 급증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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