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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구글 비밀프로젝트` 맡은 30대 임원, 네팔 강진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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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버그 이사, 직원 3명과 여행중 눈사태에 사망

구글X 비밀프로젝트 팀장..구글 인명구조 지원키로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네팔에서 발생한 81년만에 최악의 강진으로 인해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을 여행하던 구글 고위 임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네팔 강진으로 인해 직원 3명과 함께 히말라야를 도보로 여행하던 댄 프레디버그(33) 이사가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직원 3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프레디버그 이사는 구글 프라이버시부문에서 일하면서 무인자동차를 비롯한 미래 새로운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구글X`내 어드벤처팀을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에서의 영감을 얻기 위해 지구상의 여러 오지인 아콘카구아, 뉴기니, 킬리만자로, 엘브루스산 등을 두루 다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렌스 유 구글 프라이버시부문 대표도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프레디버그 이사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 “함께 여행중이던 직원 3명은 부상조차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프레디버그의 여동생인 메간 프레디버그 역시 오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포스트에서 “지진이 발생한 눈사태가 일어나면서 오빠가 쓰러지며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구글은 지진으로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끊어진 이들을 돕기 위해 온라인으로 `사람 찾기` 서비스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구글 지도에 나타나는 네팔 각 지역의 위성사진을 갱신해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구호성금으로 100만달러(약 10억7000만원)를 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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