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도시 개발로 이제 서울 같은 도심에서는 문화재 정도가 아니면 옛 건물을 찾기가 힘든데요. 그런데 서울 한복판에도 버려진 공장이나 고택 등을 부수고 이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뚝 솟은 굴뚝으로 영국 런던 템스 강 변의 흉물이었던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
지난 1981년 공해 문제로 문을 닫았지만 현재 국제적인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옛 기차역이었던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역시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이처럼 옛 건물을 이용한 현대적 문화공간들은 최근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의 골목길에 위치한 윤동주 시인 문학관은 원래는 버려진 수도가압장이었습니다.
물탱크였던 공간에서 상영되는 시인의 일대기 영상을 보다 보면 마치 우물 속에 있는 것 같은 신비감을 줍니다.
서울시 부암동에 위치한 멋스런 고택.
익선동에 있던 서울시 등록 1호 음식점 오진암이 2010년 재건축으로 헐리면서 자리를 옮겨 지난해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지금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열린 문화공간입니다.
[이성호/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 : 옛것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고 현대인들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삭막한 도심 속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옛 건물들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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