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들이 사용할 생필품을 실은 무인 우주 화물선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 우주선이 배달한 물건 중엔 이탈리아 출신 여성 우주인을 위한 커피머신도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우주에서도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 우주 화물선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안착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 발사된지 사흘만입니다.
이 화물선엔 현재 ISS에서 활동 중인 우주인 6명을 위한 식량과 각종 실험장비 2톤 분량이 실려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커피업체 라바짜가 자국 출신의 첫 여성 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선물도 전했습니다.
바로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피머신입니다.
인스턴트 커피만 마셔야 하는 사만사를 위해 무중력 상태에서도 작동하는 캡슐 커피머신을 개발해서 보낸 겁니다.
이 기계엔 국제우주정거장 ISS를 집어 넣어 이스프레소란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무인 우주 화물선 '드래건'은 다음달 21일까지 ISS에 머물다 우주에서의 실험 결과와 각종 장비들을 싣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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