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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포스코건설 추가 비자금'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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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현지에서 비자금 20여억원을 추가로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자금은 컨설팅업체 I사의 대표 장모씨(64)가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인 S사와 W사를 통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씨는 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장씨는 S사 등이 하청업체에 선정되도록 도와 준 대가로 돈을 받았으며, 주로 공사대금을 부풀린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고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비자금은 구속된 박모 전 포스코건설 상무(52)가 흥우산업을 거쳐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의심되는 46억여원과는 별개의 돈이다.

검찰은 이 중 일부가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64)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정 전 부회장과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박모 전 상무와 모두 인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장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정 전 부회장 등 '윗선' 개입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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