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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터키 5시간 동안 '최악의 정전'…테러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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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1일) 터키에서 수도 이스탄불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전력공급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터키 정부는 5시간 동안 계속된 이번 최악의 정전 사태가 테러 집단과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이스탄불의 한 지하철 안입니다.

멈춰선 열차에서 사람들이 허겁지겁 내리고 있습니다.

[지하철 승객 : 열차와 승강기 모두 움직이지 않고 있어요. 역무원들이 지하철 역사를 빠져나가라고 말했어요.]

어제(31일) 오전 10시쯤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을 비롯해 수도 앙카라 등 전국 81개 주 가운데 44개 주 이상에서 갑자기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때문에 지하철 역사마다 진입이 금지됐고, 신호등도 모두 꺼져 도로는 차량과 사람들로 뒤엉켰습니다.

또 멈춰선 엘리베이터에 시민들이 갇혀 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한때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대정전 5시간 만에 전력 공급이 점차 재개되긴 했지만, 국민 상당수가 반나절 동안 극심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스탄불 외곽에 있는 우리나라 현대자동차 등 생산 공장들도 이번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되자 자가발전을 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대정전은 15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대규모 정전 사태입니다.

터키 정부는 위기대응팀을 구성해 테러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놓고 정전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기호 기자 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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