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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5년만에 세계 3위로 우뚝, 무서운 신예 샤오미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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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샤오미 설립 5주년 기념 신제품 발표회 포스터


설립 5년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로 솟아오른 샤오미가 5주년을 맞아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시작한 샤오미는 스마트TV, 모바일 액세서리, 액션캠 등 올해 다양한 제품군을 쏟아내며 글로벌 진출 공략을 가속화하고 나섰다. 또한 스마트홈에도 진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는 가운데 향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샤오미와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진 경쟁사들이 늘어난데다 핵심기술 부재, 특허문제 등의 장애물이 있어 이를 뛰어넘어야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 5년만에 세계 3위로 껑충

31일 샤오미는 중국 베이징에서 창립 5주년 기념식을 갖고 신제품을 발표한다. 샤오미는 어떤 제품을 발표할 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마트워치 '미 워치(Mi Watch)'와 중저가 스마트폰 페라리(Ferrari)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초부터 스마트 TV, 액션캠 등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쏟아내고 있는 샤오미는 올해 설립 5주년을 맞이했다. 샤오미는 설립 후 짧은 기간동안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의 자리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2010년 2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450억 달러로 4년 만에 200배 가까이 폭등했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2011년 30만 대에서 지난해 6112만 대로 200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샤오미는 샤오미의 최고경영자(CEO) 레이쥔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가 최대 1억대라고 밝히며 매출목표는 최대 1200억위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인 6112만대를 1.5배 뛰어넘는 수치다. 또 그는 "향후 10년 이내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인도시장에 중점을 두고 체험형 매장 100곳을 개설 중이다.

이달 열린 독일 하노버 전자통신박람회(CeBIT) 현지 전시장에서는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2년 전부터 스마트홈을 준비해왔다"고 강조하며 사업 다각화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원대한 꿈, 실현가능성은 미지수

이처럼 대륙의 무서운 신예 샤오미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샤오미가 앞으로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기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짖거이다.

최근 샤오미의 경쟁자들이 샤오미의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치열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샤오미가 핵심적인 기술이 없다는 것 역시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핵심 부품의 대부분을 다른 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리스크가 큰 편이다. 당장 올해 스마트폰 생산에 필요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아직 우리가 팔 수 있는 만큼의 물량을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미노트나 미4와 같은 고급형 스마트폰이 그렇다"고 전했하기도 했다. 협력업체들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공급물량까지 수주하면서 부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허 문제 역시 발목을 잡고 있다. 샤오미가 인도에서 에릭슨과 특허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도 양측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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