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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하늘에서는 훨훨 날기를…" 마우나리조트 희생자 추모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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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교내 추모공원에 희생학생 추모비 건립

[부산CBS 박중석 기자]

노컷뉴스

경주마우나리조트 참사로 숨진 부산외대 학생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 (사진=부산외대)


지난해 2월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부산외대에 들어섰다.

부산외대는 31일 오전 11시 캠퍼스 추모공원에서 리조트 지붕 붕괴 사고로 숨진 학생 9명을 위한 추모비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은 개회사와 추모기도, 경과보고, 추모비 제막, 추모시 낭독, 정해린 총장의 추도사, 유가족 대표 인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비는 고(故) 박소희 학생의 사촌 언니인 박보근(26·서울대 디자인학부)씨의 디자인으로 지름 2m 원형에 날아가는 새 모양을 형상화했다.

추모비 아래에는 가로 4m, 세로 1.2m의 직사각형 비석에 고(故) 강혜승 학생 등 희생 학생 9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추모비에는 '날개를 펴 보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어린 영혼들을 추모하며, 부디 그들이 하늘에서는 높은 꿈을 펼치고 훨훨 날기를…' 이라는 내용의 추모시가 새겨졌다.

추보비의 글씨는 서체연구회 혀경무(61)이사장이, 추모시는 권오경(52)부산외대 한국어문학부 교수가 각각 재능기부했다.

정해린 부산외대 총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부산외대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은 안타깝게 희생한 9명의 학생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며 "희생된 학생들이 꿈꾸었던 최고의 대학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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