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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성매매 여중생 살해 용의자 체포…'채팅앱' 통해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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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출한 여중생이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살해 용의자가 잡혔습니다.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한 남성이었습니다. 무분별한 채팅앱이 10대들의 성매매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 14살 A양이 들어섭니다.

모자를 눌러쓴 38살 김모씨도 뒤따라 갑니다.

6시간 뒤, A양은 모텔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양을 살해한 용의자로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A양 살해했습니까?)…]

김씨가 A양을 만난 건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서였습니다.

김씨는 A양을 만나기 전에도 다른 여성과 채팅으로 만나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 외에 A양이 숨진 방에 드나든 사람이 없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증섭/관악경찰서 형사과장 : (CCTV 분석 결과) 아무도 208호를 노크하거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장면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숨진 A양의 성매매를 알선해 구속된 28살 박모 씨 일당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씨 등은 가출한 A양에게 머물 여관을 제공한 뒤 성매매에 동원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팅앱으로 성매수 남성을 물색한 뒤 10대 가출 소녀들을 성매매에 동원한 겁니다.

10대 성매매는 지난 2008년 850건에서 2013년 3700건으로 5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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