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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내 노래에 톰 행크스가 ‘들썩’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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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칼리 래 젭슨 이메일 인터뷰

싱글 뮤비에 저스틴 비버 등 출연

3집 곧 발매…“반전 있는 팝앨범”



58살 배우 톰 행크스가 사랑에 설레며 귀여운 춤을 춘다.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칼리 래 젭슨(29)의 최근 싱글 ‘아이 리얼리 라이크 유’의 뮤직비디오에서다. 마지막엔 저스틴 비버도 함께 춤을 춘다. 곧 3집 앨범을 낼 젭슨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어떻게 그 둘과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이에요. 아마도 두 번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일 것같아요. 내 매니저와 톰 행크스는 오랜 친구 사이인데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톰을 처음 만났고 금세 친해지게 되었어요. 뮤직비디오를 만들 때 뻔하지 않으면서 코믹한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더니 톰은 흔쾌히 출연을 승낙해 주었죠.”

젭슨은 지난 6일 전세계에 공개된 뮤직비디오가 숱한 화제를 부르자 이렇게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저스틴 비버는 의외였어요. 갑자기 출연을 결정해 주었거든요. 겨울에 찍었는데 맨하튼 거리를 막고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멤버들도 불러와 한바탕 파티를 벌이듯 촬영했죠.”

잽슨이 이번에 발표한 곡은 스웨덴 팝 록 그룹 <카디건스>의 멤버 피터 스벤슨과 함께 만들었다. 누군가에게 사랑 고백을 하고 난 뒤 어색하고 쑥스러운 순간을 담은 ‘아이 리얼리 라이크 유’는 소녀같은 느낌의 밝고 경쾌한 곡이다. 반복되는 후렴구로 중독성 강한 후크송이기도 하다. “주로 꿈결에 떠오르는 가사나 멜로디를 잠에서 깨면 바로 작업실로 가져가는 식으로 노래를 만든다”는 그는 이 노래도 “며칠 동안 머릿속을 맴돌던 멜로디를 곡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밝은 노래들 위주로 알려지긴 했지만, 실은 슬프거나 느린 곡들도 쓰고 있다”는 젭슨은 “이번 3집 앨범에선 조금 더 슬프고, 진실한 곡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미리 앨범 방향을 공개했다. “80년대 복고적 감성의 영감을 받았고, 팝 앨범이지만 몇몇 부분에서 약간의 반전을 주었다”는 것이다.

젭슨은 2008년 캐나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캐나디안 아이돌> 준결승전에 올라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저스틴 비버가 젭슨의 곡 ‘콜 미 메이비’를 트윗하면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됐고, ‘콜 미 메이비’는 2012년 9주 동안 빌보드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다.

글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 사진 유니버셜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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