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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베, 전후 50년 반성 결의 불참 이유는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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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후 50년을 맞은 1995년 중의원이 식민지배 등에 대한 반성을 담아 채택한 결의에 자신이 불참한 것에 대해 일종의 항의 표시였다는 뜻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27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역사를 교훈으로 평화에 대한 결의를 새롭게 하는 결의안’(일명 ‘전후 50년 결의’) 채택 당시 불참한 이유에 관해 “당시 자민당에서는 국회 결의를 할 때 논의를 반복했는데 우리가 요구했음에도 그 논의를 거듭하지 않는 문제가 있어 항의의 의미로 결석했다”고 말했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야당 의원이 전후 50년 결의 내용에 찬성하는지 아니면 반대하는지에 대해 묻자 “정부로서 국회의 결의를 존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일본 중의원이 1995년 6월 9일 채택한 전후 50년 결의는 ‘근대사의 수많은 식민지배나 침략적 행위를 생각하고 우리나라가 과거에 행한 그런 행위나 식민지,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 국민에게 준 고통을 인식하고 깊은 반성의 뜻을 표현한다”며 침략과 식민지배에 관한 사죄를 담고 있다.

같은 해 8월 15일에 발표된 무라야마(村山)담화는 ‘침략적 행위’라는 표현을 ‘침략’이라고 보다 명확하게 표현했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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