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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국서 새 합작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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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잠재력 커, 교류 확대 희망"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 중이다.

27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인 이 부회장은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중국은 매우 큰 시장이며 엄청난 기회를 지닌 시장”이라며 “현재 중국 기업과의 합작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주력 사업인 전자 외에도 금융 등의 분야에서 중국 비중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CITIC그룹 창쩐밍 동사장과 만나 금융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중국 스마트폰 및 가전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기 전 베이징에서 중국 사업 현황을 확인하고 시장 공략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연말에는 현지 업체인 샤오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TV 등 가전 시장에서도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형식적으로 행사를 방문했지만 올해는 중국 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 같다”며 “직접 중국을 들러 상황을 파악한 만큼 향후 삼성의 중국 전략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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