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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단독] 붙잡힌 수배자, 검찰청서 감시소홀로 잇따라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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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재·홍영선 기자]

노컷뉴스

벌금 미납 수배자들이 검찰 청사 안에서 달아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에서 벌금 미납 수배자 A씨(20)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폭력 사건을 일으켜 벌금 400만원의 형이 확정됐지만 벌금을 내지 않은 채 도피했던 A씨는 이날 오전 경찰에 붙잡혀 북부지검으로 인계됐다.

A씨는 집행과 사무실에서 유치소로 옮겨지던 도중 검찰 직원들을 밀쳐낸 뒤 그대로 도망쳤다.

검찰 관계자는 "검거팀을 구성해 현재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며 "벌금을 내도록 가족들을 상대로 설득하고도 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9일 뒤에는 유사한 사건이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사 안에서도 벌어졌다.

역시 벌금 미납으로 수배된 B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붙잡혀 중앙지검으로 인계됐지만 감시를 피해 도망친 것.

벌금 납부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집행과 사무실로 옮겨졌던 B씨는 감시하던 직원의 눈을 피해 달아났고 이후 3~4시간이 지나 스스로 중앙지검에 나타나 벌금을 납부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으며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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