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출범한 지 백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동안 2천억 원대에 달하는 규모의 비리를 적발하고 장성만 5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합수단은 상당한 성과라고 자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성과를 중계방송하듯이 쫓아가다 보면 정작 안 보이는 것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가만히 뜯어보면 의문이 가는 부분도 적지 않다는 건데요.
김지아 기입니다.
[기자]
통영함 납품 비리를 시작으로 육해공 방위사업 비리 전반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했습니다.
장성 5명을 포함해 현역과 예비역 군인 23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와 달리 의문점도 여럿 있습니다.
비리 적발 규모 중 해군이 천 7백억여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국방비의 절반을 사용하고 있는 육군과 관련해 적발된 규모가 전체의 1%도 되지 않는 겁니다.
또 새 비리를 파헤쳤다기보다 이미 알려진 사건을 정리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말 감사원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진 통영함 비리나 뇌물수수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었던 정옥근 전 해군총장 건이 대표적입니다.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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