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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의연한 대처' 리퍼트 대사의 네이비실 경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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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신촌 세브란스병원 들어가는 마크 리퍼트 대사 (서울=연합뉴스) 5일 오전 흉기 습격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5.3.5 << 연합뉴스TV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흉기 피습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해군 특수부대인 실(SEAL) 정보장교 출신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군 경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식자료 등을 종합하면 리퍼트 대사는 2005년 해군의 직접임관장교(DCO) 프로그램에 따라 예비역 소위(정보 특기)로 임관됐다.

임관 후 당시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자문 보좌관으로 있던 그는 2007년 8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현역으로 소집됐다. 소집된 부대는 네이비실로 유명한 해군특수전사령부다.

그는 혹독하기로 소문난 기초수중파괴/특공훈련(BUD/S)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다. 실제 임무에 투입되는 요원이 아니라 지원 부서 파견자여서 이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라크에 파견된 '실1팀'에 배속됐다. 이 부대에서 리퍼트 대사는 정보장교로 근무했다. 이 공로로 그는 동성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정보장교의 임무는 실전에 투입되는 요원(operator)과는 달리 적에 대한 정보 수집과 확보 및 관련기관과의 업무 조정 등이 주된 임무다.

이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 시절인 2009년 다시 현역 소집령을 받고 2010년 현역에 복귀해 2년간 근무했다. 배속부대는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 창설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2011년 5월 파키스탄에서 제거함으로써 일약 '아메리칸 히어로'로 부상한 해군특수전연구개발단.

흔히 '실6팀'이나 '데브그루'(DevGru)로 더 유명한 해군특수전연구개발단은 동부 버지니아 주 노퍽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로 알려진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이다.

육군의 '델타 포스'와 함께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이나 주요 인사 저격 등 고도의 기밀성을 요구하고 위험성이 뒤따르는 특수임무를 전담하는 JSOC는 특히 예멘과 파키스탄 등지에서 알카에다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을 상대로 한 드론(무인기) 공습 임무도 수행하는 비밀부대다.

리퍼트 대사는 데브그루에서 2년여 동안 근무하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아프리카 등에 파견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가 '데브그루'의 정보장교로 일한 시기가 빈 라덴 제거작전(넵튠작전) 시기와 대체로 겹치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데브그루'가 수행한 구체적인 임무와 요원의 인적사항, 파견 장소 등은 철저한 보안에 부쳐지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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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나이퍼' 左右 논쟁 (AP/워너브로스 픽처스=연합뉴스) 미국 영화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한 장면으로 카일 갈너(왼쪽), 브래들리 쿠버가 보인다. 미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저격수로 평가받아 '더 레전드'(The Legend)'로 불렸던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의 저격수 크리스 카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가 좌우 진영 간 논쟁에 흽싸여 있다. 좌파적 시각의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자신의 삼촌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저격수에 피살됐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우리는 저격수가 겁쟁이라고 배웠다. 등 뒤에서 총을 쏘는 저격수는 영웅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발단됐다. bulls@yna.co.kr In this image released by Warner Bros. Pictures, Kyle Gallner, left, and Bradley Cooper appear in a scene from "American Sniper." The film is based on the autobiography by Chris Kyle. (AP Photo/Warner Bros. Pictures) NO ARCHIVING; NO LICEN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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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빈 라덴을 쏘았다" (AP=연합뉴스) 9·11 테러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을 직접 사살했다는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 예비역 상사 로버트 오닐의 인터뷰를 다룬 워싱턴포스트 기사가 6일(현지시간) 몬태나주 뷰트의 한 스포츠바 벽에 붙어 있다. 오닐의 사인도 보인다. 뷰트 출신인 오닐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5월 네이비실 최정예 '팀6'의 일원으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빈 라덴 은신처를 급습했을 때 자신이 빈 라덴의 머리에 두 발의 총알을 쐈으며 그가 쓰러진 뒤 한 발을 더 쐈다며 첫 발이 이마에 맞았기 때문에 빈 라덴이 즉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marshal@yna.co.kr A framed Montana Standard newspaper article on Robert O'Neill of Butte, Mont., signed by O'Neill, is seen on the wall of the Metals Sports Bar in Butte on Thursday, Nov. 6, 2014. O'Neill, a Butte native and ex-Navy SEAL, told The Washington Post that he fired the shots that killed Osama bin Laden, a story he first recounted in February to Esquire magazine, which identified him only as "the shooter." One current and one former SEAL confirmed to The Associated Press that O'Neill was long known to have fired the fatal shots at the al-Qaida leader. The article is signed, "Never Quit." (AP Photo/Lisa Bau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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