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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후쿠시마원전 배수 오염도 상승…전용항만에 유출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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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탱크(EPA=연합뉴스 DB)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이 원전 앞바다의 전용 항만으로 연결되는 배수로에서 지난 3일 채취한 물을 분석한 결과,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 농도가 1ℓ에 1천900㏃(베크렐)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 배수로의 방사성 물질 농도는 통상 100㏃/ℓ 선인 점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19배 정도 진한 오염수가 배수로를 타고 흘러나간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배수로에 고여 있던 오염수가 3일 내린 비의 영향으로 전용항만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일대의 오염수 저장탱크를 확인했으나 누수 등 이상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배수로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짙어진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이 배수로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7천230㏃/ℓ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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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 구에 있는 도쿄전력 본점 건물 1층에서 한 방문자가 '도쿄전력 주식회사'라는 문구 앞에 서 있다.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업체이며 최근 오염수 유출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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