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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대사 습격 김기종은 누구…과거 日대사도 공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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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서 징역2년 집행유예 3년형 선고받아

연합뉴스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습격 피의자 김기종 씨 (서울=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도중 진보 성향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사진은 지난 2010년 외교통상부 앞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는 김기종 씨. 김 씨는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에게 돌을 던져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55) 대표는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재야 문화운동가인 김 대표는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김 대표는 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시게이에 전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엮은 책인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을 출간하기도 했다.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조각을 던지기 전인 2010년 2월 김 대표는 외교기관 인근에서 옥회집회나 시위를 금지한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주한 일본대사관 한국어 홈페이지의 '일한관계'에서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삭제요구를 하기 위해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집시법 규정 때문에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같은해 11월 헌법재판소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2006년에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김 대표는 동료 6명과 함께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긴 바 있다.

2007년에는 지난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해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평민당은 이 사건이 군 정보사령부에 의해 저질러진 정치테러라고 폭로했지만 현재까지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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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제압당한 리퍼트 미 대사 습격 괴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초청 강연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용의자가 경찰에 제압돼 건물 밖으로 옮겨지고 있다. 2015.3.5 m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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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행사서 괴한 공격당한 리퍼트 주한 미 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가 괴한의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5.3.5 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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