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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일본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반환 국제청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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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법원 시민단체 반환소송 각하 따른 후속조치

연합뉴스

2013년 10월 1일 안민석 의원과 혜문 스님이 도쿄 국립박물관에서 도난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 왕실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DB)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한국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보관 중인 한국 문화재를 돌려받도록 국제 청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혜문 스님은 애초 오구라 컬렉션에 포함돼 있었고 현재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 중인 조선왕실유물, 경주금관총 유물 등을 한국이 돌려받게 해달라고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OM)에 청원할 예정이다.

오구라 컬렉션은 오구라 다케노스케((小倉武之助·1870∼1964)가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각지에서 모은 문화재로 구성돼 있으며 도난·도굴품일 가능성이 큰 이들 수집품을 박물관이 기증받은 것은 국제박물관협의회 윤리 강령 위반이라는 취지다.

청원은 혜문 스님이 지난달 이들 문화재의 반환을 요구하며 국립도쿄박물관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을 도쿄지법이 최근 각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추진된다.

혜문 스님은 "소송 과정에서 오구라 컬렉션의 문제를 알리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제 한국 정부가 나서야 할 때가 됐고 일본 법원에서 계속 다투기보다는 국제박물관협의회를 통해 문제를 지적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설명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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